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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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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 엔비디아,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 줄이기에 나섰다

지구 날씨·기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플랫폼 공개
‘Earth-2 Cloud API’, 구름 형성~태풍 및 난기류까지 기상학적 상호작용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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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13기후변화 대응] 폭풍, 홍수, 폭염 및 가뭄 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욱 강력해지고 발생빈도도 잦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 이변이 초래한 사회적 비용은 2000~2019년까지 연간 평균 14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기후 피해로 인해 치른 글로벌 비용이 280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최대 AI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나섰다. 전례 없는 규모로 날씨와 기후를 시뮬레이션 및 시각화할 수 있는 지구 기후 디지털 트윈(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어 시뮬레이션하는 기술)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난 18일 공개한 것이다.

Earth-2 Cloud API는 글로벌 규모의 고해상도 기후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캡쳐)
Earth-2 Cloud API는 글로벌 규모의 고해상도 기후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사진=엔비디아 유튜브 캡쳐)

엔비디아가 출시한 ‘Earth-2 Cloud API’는 AI 기반 에뮬레이션을 생성해 지구 대기권의 고해상도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대기 조건 및 지역적 구름 형성부터 태풍 및 난류까지,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기상학적 상호작용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의 CPU 기반 모델링이 결합된 이 프로그램은 초 단위의 단시간 내로 기상이변 경고 및 업데이트된 예측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수치 모델에 비해 1000배 더 빠르고, 약 12배 높은 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하며 에너지 효율이 3000배 향상된 성능을 지녔다고 엔디비아는 설명한다.

또 사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새로운 지표를 합성하고, 고해상도 데이터 세트에서 미세한 지역 날씨의 물리학을 학습할 수 있는 최초의 생성 AI 모델이 Earth-2 Cloud API에 탑재됐다.

◆기상 이변, 지구적  비용...2000~2019년 연 평균 1400억 달러, 2022년2800억달러

젠슨황 엔비디아 CEO
젠슨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역사적인 가뭄, 재앙적인 허리케인, 세대에 걸친 홍수가 뉴스에 놀라운 빈도로 등장하면서 기후 재해는 이제 일상적인 현상이 됐다”며 “지구 기후 디지털 트윈는 우리가 극한의 날씨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온건한 조치를 취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기상청은 엔비디아의 Earth-2 Cloud API를 조기 채택한 기관 중 하나로, 태풍 상륙의 보다 정확한 위치 예측에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만은 2000년 이후에 136개 이상의 태풍이 섬을 강타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홍수 위험 분석 및 대피 준비에 만전을 기울여 왔다.

치아핑 쳉 대만 기상청장은 “대만은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국가로서, 양질의 정보를 바탕으로 기상 이변의 영향력을 완화시키는 것이 핵심 임무”라며 재난 정보학의 품질 및 해상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Earth-2 프로그램 도입 의지를 밝혔다.

일기예보 정보 기술 회사인 ‘더 웨더 컴퍼니’의 셰리 바흐스타인 CEO는 “현재와 미래의 기후 관련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신뢰성 있는 날씨 데이터와 통찰력을 디지털 트윈 환경에 통합해야 한다”며 “날씨의 영향을 더 잘 분석하고 계획 및 시뮬레이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글로벌 독점 고해상도 대기 예측 시스템(GRAF)의 GPU 가속을 위해 수년간 엔비디아와 협력해 왔으며, 새로운 Earth-2 API를 채택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높은 해상도와 에너지 효율적인 시뮬레이션을 생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기후 과학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km 규모의 기후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지구 가상화 엔진(EVE)을 적극 추진 중이며 CO2 포집의 최적 속도 및 압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70만배 가속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기후테크에 앞장서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기후 모델링 서비스에서 컴퓨팅의 한계를 뛰어넘고, 지구와 지역의 기후 상태를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과 기술을 찾아, 지구의 내일에 대한 완화 및 적응의 영향을 오늘 알리는 시대를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DG뉴스 석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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