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13기후변화대응] 기후대책·자연 복원 등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이상은 고귀하나 이를 위한 구체적 정책이 농민 등에게 당장 손실을 초래할 것이 확실하자 피해예상 국가나 계층이 이를 반대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일이라도 자신들에게 손해가 될법한 일은 반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EU 입법 기관인 유럽의회(EP)의 6월 선거를 앞두고, 유럽 곳곳에서는 기후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U의 그린 딜(Green Deal) 정책으로 인한 배출 규제 및 보조금 철폐 등의 사안에 유럽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
[SDG16 국제평화·정의]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M23 무장세력 간의 교전이 격화되는데다 콜레라까지 발병함에 따라 십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이 지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유엔난민기구(UNHCR)는 사케(Sake) 마을에서 약 13만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민간인들이 국지적 폭력사태에 직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특히 이번 충돌은 콩고 전역에 큰 피해를 입힌 콜레라 발병 및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한 달 채 안 되는 상황에서 일어났다. UN은 “콩고에서 갈수록 상황이 심각해지고있다”며 “사
[SDG1-13 빈곤퇴치-기후변화대응]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023년 2.7%에서 올해에는 2.4%로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세계 경제가 계속 여러 위기에 직면해 성장률 둔화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향한 진전 또한 위태로운 상황이다.지난해 여러 주요 경제 지표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예상치를 넘었지만,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기상 이변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면서 근본적인 위험 및 취약성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UN은 지난 5일 발행한 ‘202
[SDG1 빈곤감소-8 일자리확대] UN이 지난 2015년 국제개발 의제로 채택한 17개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가 그동안 개별 국가 및 국제기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no one will be left behind)’이라는 슬로건이 자칫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지적마저 나온다.UN은 올 하반기 발표한 ‘위기의 시대, 변혁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2023년 글로벌 지속가능개발 보고서(GSDR)를 통해 인류가 유엔 SDGs를 향한
[SDG6 깨끗한 물과 위생] 폭풍, 폭염, 가뭄, 홍수 등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빅테크 등 글로벌 대기업 및 국제조직들이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AI학습자 양성, 친환경 기술교육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美IT 기업 IBM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인 ‘IBM Sustainability Accelerator’의 일환으로 물관리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일련이 교육로드맵을 공개했다고 최근 밝혔다.이 로드맵에 따르면 IBM은 전 세계 고
[SDG9 산업혁신-성장] 유럽축구연맹(UEFA)이 제품을 사용후 폐기하는 기존 선형경제(linear economy) 구조에서 탈피, 제품사용 연장, 효율성 제고, 사용후 재자원화를 주내용으로 하는 순환경제 (circular economy)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관심을 끈다.축구에서 물질적 낭비를 최소화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협력을 강화하며 선수와 팬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순환경제 참여를 높인다는 계획이다.UEFA의 미켈레 우바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는 “순환경제 원칙이 단지 이벤트성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축
[SDG4 양질의 교육] 비정부 국제 구호기구인 ‘플랜 인터내셔널(PI)’이 EU 인도지원사무국(ECHO)과 함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분쟁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이슬람 테러조직인 ‘보코 하람’이 촉발한 나이지리아 내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담보아, 칼라 발게 지역 어린이 9000여명을 대상으로 우선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PI가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24개월 간 진행되며 임시 학습공간 및 교실 건설, 위생관리 키트 배포, 교사 지원
[SDG 5 성평등] 홍수, 지진, 사이클론 등이 자주 발생하는 남태평양상의 영연방 국가인 솔로몬 제도의 여성 회복력 및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WRD)이 지난 26일 발족돼 시행에 들어갔다.이 프로그램은 솔로몬 정부와 UN 여성기구의 지원을 받으며, 자연재해가 여성과 소외계층에게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줄이는 게 목표다.세드릭 알레펜다바 솔로몬제도 여성청소년아동가족부 차관은 이날 “불평등으로 인해 여성과 소녀들은 재난 기간 중 다른 계층에 비해 더 많은 생계 손실을 입는데다 피해복구에 더 긴 기간이 필요하다”며 “위험을 줄이고 회복력
지속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순환 경제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보장에 미흡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순환 경제가 빈곤을 완화하고 저소득 국가의 취약한 커뮤니티에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은행(WB), 서클 이코노미는 지난 9일 공동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보다 순환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려면 창출된 일자리가 환경에 좋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도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나미타 다타 WB 프로그램 매니저는 “폐기물 관리, 재활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빅테크 기업들의 탈탄소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동아시아 최대 테크 기업인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입신정밀(럭스쉐어) 등 13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2030년 전력 소비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연구보고서 ‘보이지 않는 배출’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기업들의 생산 수준과 전력 소비량을 토대로 예상되는 미래 배출량을 계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이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은 기업들이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불법 금 채굴 현장에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가 주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피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부터 최근까지 아마존 원주민보호구역 3곳(야노마미·문두루크·카야포)의 불법 금채굴 현장을 항공촬영으로 조사한 결과 176대의 굴착기 가운데 HD현대건설기계 제품이 75대(4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중국 회사 류공(25대), 미국 캐터필러(20대)가 뒤를 이었다. 올해 3월 조사에서는 카야포 보호구역 내 굴착기 88대를 포착했는데 그중
두바이의 스마트시티 건설업체 ‘URB’가 지속가능한 도시 기술 스타트업(SDGs11)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아랍에미리트(UAE)의 205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을 식별 및 확장하겠다는 취지다. URB는 지난 7일 ‘어반 테크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발표해 UAE의 차세대 도시 기술 기업가를 발굴 및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물, 식품, 폐기물, 모빌리티, 건축 자재 등 분야의 도시 재구상 및 개선에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가자
지난달 20일부터 3월 4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이하 BBNJ) 5차 비상회의에서 참여국들이 해양보호를 위한 강력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에 전격 합의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번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은 기후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해양보호의 새로운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유엔 BBNJ 5차 비상회의에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통해 기후위기 완화, 어족자원의 회복 및 해양동식물의 서식처 보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로벌 해양조약이 체결되면 공해의 2%에 불과한 해양보호구역을 확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수소경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수소의 배출이 기후적 이점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소는 그 자체로 지구온난화를 유발하지만 작고 누출되기 쉬운 분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환경보호기금(EDF)은 지난 4일 이같이 말하며 수소 배출량 정량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소 배출량을 식별 및 최소화하는 것이 탈탄소화 전략으로서 수소기술 배치의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티파니 선 EDF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수소에 관한
멕시코 칸쿤 해변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사르가섬(sargassum)’이라 불리는 해조류의 번식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정부는 이 해조류를 하루 최대 600톤을 처리, 생물비료로 전환할 수 있는 민간 업체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여행 정보 미디어 ‘칸쿤 선’은 멕시코 환경부가 ‘굿바이 사르가섬’ 계획을 발표해 오는 3월 초에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해초 시즌을 선제 대응할 예정이라고 지난 25일 보도했다. 정부는 하이테크 해조류 처리 업체인 ‘디안코’와 협력해 호텔과 지방자치단체 등 칸쿤 전역에 해조류 수집 지
전 세계 수감 인구의 20%를 수용하는 미국 내 교정 시설을 둘러싼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녹색화된 교도소가 수감자의 환경적 책임을 배양시키고 세금을 절약하는 동시에 교도소 내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글로벌 기후 매거진 ‘애트모스’는 지난 20일 ‘프리슨 저널리즘 프로젝트(PJP)’와 함께 발간한 리포트에서 이같이 말하며 교도소 녹색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애트모스 측은 “교도소 시스템을 확장하지 않고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시설을 개조할 수 있다”며 “태양 에너지, 물 재활용, 농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지난 15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는 영상 프로젝션 상영 행사를 펼쳤다. 스크린에 2030년까지 30% 이상의 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바다를 헤엄치는 해양 생물들이 구현됐다. 이번 해양보호 영상 상영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UN 해양생물다양성보전협약(이하 BBNJ) 5차 비상회의을 앞두고 글로벌 리더들에게 해양보호를 위한 적극적 의사결정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활동은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멕시코, 스웨덴, 독일 등 총 5개의 그린피스 사
2030년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하는 목표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진행되는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의 이용률 향상 및 계통 안정화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새로운 에너지 시스템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이상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책임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고도화된 발전량 예측과 운영 유지관리 기술 등을 지원함으로써 높은 변동성과 비동기식 특성을 갖는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량과 수요를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2026년 말까지 KETI가
글로벌 관광 그룹 ‘TUI’는 지난 12일 휴양지의 긍정적인 사회 및 경제적 영향을 극대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 어젠다 ‘피플, 플래닛, 프로그레스’를 공개했다. TUI가 소유한 항공, 호텔, 크루즈 등 전 영역에 걸쳐 2030년까지 배출 감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TUI는 유엔(UN) 글로벌 콤팩트와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협력하는 글로벌 연합기구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승인 하에 검증된 배출 감소 목표를 설정했다. TUI의 지속가능 어젠다가 이행될 경우 2030년까지 TUI의 온실가스
개발도상국의 기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다자간 국제기구 ‘기후투자기금(CIF)’이 지난 2일 콜롬비아의 에너지 전환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남미 지역에 대한 CIF 최초의 투자로, 콜롬비아의 청정 전력망 인프라 구축에 70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CIF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통합 프로그램(REI)’의 첫 번째 수혜국으로 선정된 콜롬비아는 청정에너지 전송 기술, 가변 재생에너지의 통합 및 고급 계량 등을 위한 인프라 재정을 확충하게 된다.전 세계 60여개 개발도상국이 REI 기금을 신청한 가운데 CIF 측은 콜롬비아가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