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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선 변화...취준생 72%, 중소기업도 좋다

취준생 10명중 7명 “중소기업서 첫 출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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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잡코리아)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구직자, 취준생들이 대기업만 바라보던 시절은 지나갔다. 코로나 여파, 업무자동화 등으로 사원 채용이 줄면서 눈높이를 낮춰 사회 첫출발을 중소기업에서 시작하겠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11일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1115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 의향’이 있느냐고 묻는 설문에 72.1%(평균)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최종학력별로는 △고졸 취준생들의 경우 79.9%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가장 높았다. 이어 △2~3제대졸 취준생(77.4%) △4년제대졸 취준생(67.2%) △대학원졸 취준생(56.7%) 순으로 조사됐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취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준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입사지원기업 형태별로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들 중에서도 각각 58.4%, 54.4%가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는 취준생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입직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성공률이 높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기업규모는 상관없다(25.4%)’는 응답도 높았다. 직무 중심의 구직활동을 하는 취준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22.1%)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9.6%) △직장 내 경쟁이 덜 치열할 것 같아서(7.8%) △빠르게 진급할 수 있을 것 같아서(3.1%)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높았다.

반면, 취준생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좋지 못해서’가 ‘연봉수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없다고 답한 취준생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상대적으로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을 것 같다’가 3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연봉이 낮아서(22.5%) △일이 많을 것 같아서(11.3%) △기업 재무 안정성이 불안정해서(10.3%) △중소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지 못해서(9.3%) △대기업 취업선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에(5.5%) 등이다. 

취준생들이 생각하는 적정한 중소기업 초임 연봉 수준으로는 △2,400만원~2,600만원이 3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100만원~2,300만원(19.1%) △2,700만원~2,900만원(17.0%) △3,000만원~3,200만원(12.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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