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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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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새벽배송, 수도권 바깥까지...상반기 중

국내 최대 신선식품 김포신선물류센터 30일 오픈...하루 처리량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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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는 30일 오픈한 김포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하루처리량을 배로 확대하고 배송지역을 수도권 바깥까지 확대키로했다.(출처=컬리)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정치권이 새벽배송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마켓컬리가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가 공격적인 배송전략을 편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새벽배송 지역을 상반기 중 수도권바깥 지역까지 확장한다는 것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30일 오픈한 경기 김포 물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인구밀집지역부터 새벽배송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오픈한 김포 물류센터는 신선식품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총 2만5000여평 크기로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 운영해 오던 4곳을 모두 합한 면적의 1.3배 규모다.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김포에는 냉장, 냉동, 상온센터를 모두 갖췄다.

이 센터를 기반으로 일평균 처리량을 2배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컬리는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일 평균 주문량 약 22만 상자(새벽∙택배배송 합계)의 2배인 44만 박스의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기존 장지 물류센터는 수도권 동남권을 주로 맡고, 김포 물류센터는 서북부 지역을 집중 담당하며 배송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수도권 지역에만 서비스하고 있는 새벽배송을 상반기 내에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구밀접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몇 주 안에 확장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30일 김포 물류센터 오픈식에서 글로벌 진출 의사를 밝혔다.(출처=컬리)

김포 센터는 기존 5년 동안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운영해 온 컬리의 노하우와 LG CNS의 기술력이 합쳐진 자동화 시스템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컬리 김포 센터의 QPS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다. 생산성 향상과 근무자의 작업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한 자동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QPS는 기존 장지 물류센터 'DAS(Digital Assorting System)'와 달리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고, 바로 이어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또 장지의 DAS는 주문 200건씩을 모아 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나, 김포의 QPS는 실시간 픽킹(Picking)과 팩킹(Packing)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문량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확보했다.

작업 동선의 최소화를 통해 근무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킨 부분도 QPS의 장점이다.

컬리는 컬리의 김포 물류센터는 QPS 도입으로 근무자의 피로도는 낮추고 같은 주문량을 처리할 때 장지 센터 대비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마켓컬리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식품 시장이 온라인 침투율이 낮아 앞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도서는 온라인 침투율이 80% 정도"라며 "식품의 경우 온라인 침투율이 20% 정도로 앞으로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시장은 소매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사업 기회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미국 아마존이 전세계에 진출했지만 미국 매출 비중이 70%이상"이라며 "유통은 기본적으로 로컬 비지니스이지만 필요하다면 글로벌 진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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