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최근 사우디의 주요 석유시설과 유전이 드론의 공격으로 심한 파손을 입었고, 국내에서도 식별되지 않은 드론이 원전 인근을 비행하는 등 드론을 사용한 테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방부가 드론으로 대표되는 무인전투체계를 전략기술의 하나로 선정, 육성키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6일 "우리 군은 4차산업혁명시대 기술발달에 따른 다양한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방과학연구소가 개최한 '이제는 드론 시대 신성장동력으로서 진단과 대안' 세미나 축사에서 "드론이 미래 전장의 핵심무기체계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에서 볼 수 있듯이 드론이 테러의 수단으로 이용된다"며 "안티 드론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며 "무인전투체계 개발 분야를 8대 국방전략기술의 하나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육군이 지난 9월 정찰 드론, 무장 드론, 전자전 드론 등을 갖춘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했다"면서 "드론 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육군교육사령부 신인호 전투발전부장은 육군에서 추진 중인 드론봇과 대(對) 드론 전투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