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車키 필요없다"…지문으로 차 문 열고 시동

현대차 세계 최초 개발...내년 1분기 중국서 출시할 신형 싼타페부터 탑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사진=현대차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문을 이용해 자동차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내년 1분기 중국에서 출시할 신형 싼타페 ‘셩다’에 우선 탑재하고 이어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생체 정보인 지문을 차량에 지문을 미리 등록해 놓으면 운전자는 자동차 키가 필요 없어진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의 지문인증 제어기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돼 차 문이 열리고,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된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이 시스템은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도 제공한다. 지문을 등록한 여러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사이드미러 각도 등을 자동차가 알아서 조정해준다.

지문으로 시동을 거는 기술은 이미 개발됐지만, 문을 여는 기능은 보안과 내구성 문제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

현대차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인체가 전하를 축적할 수 있는 능력인 '정전용량(capacitance)'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구현해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지문이 닿는 부분과 닿지 않는 부분의 정전용량 차이를 이용하므로 영화에서처럼 유리잔 등에 남아있는 지문 흔적을 이용해 위조지문을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의 지문을 등록된 운전자의 지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도 약 5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스마트키 등 일반 자동차 키보다 보안성이 5배 높은 수준이다.

머신 러닝 기능이 있어 운전자가 사용하면 할수록 인식 성공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현대차는 지문센서 부품사와 협업을 통해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자동차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맞춤형 기술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