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KT가 UN환경계획(UNEP)과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등 환경문제에 공동대응한다.
UNEP은 1972년 케냐 나이로비에 설치된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루기 위한 환경전문 UN기구다.
KT와 UNEP는 UN환경계획 본사에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관리·대응 등 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흐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통합 환경 플랫폼을 UN환경계획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측정망 선정 및 저감활동을 위한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 협업 △전 세계 개발도상국 대상 유아, 노인 등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위한 실시간 대응체계 마련 등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국내에서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Air Map Korea Project)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측정과 저감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에어 맵코리아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미세먼지 측정 플랫폼에 전세계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데이터를 적용, 그 분석 결과를 UN환경계획과 공유하고 함께 저감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국내에 구축된 미세먼지 측정 인프라와 플랫폼을 전세계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데이터를 활용해 UNEP 환경 데이터 지식 플랫폼인 ‘Environment Live’에 컨설팅도 지원 한다.
한편 KT는 내년 3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는 4차 유엔환경총회 (UN Environment Assembly)에서 에어맵코리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전시할 예정이다.
유엔환경총회는 2014년부터 환경문제를 논의·결의를 위해 2년마다 나이로비에서 열리며 전세계 193개국 환경장관, 국제 기구 고위급이 참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