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LG CNS가 AI 영어 학습 서비스 'AI 튜터'를 내세워 일본 교육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AI 튜터는 AI 기반 스마트폰 영어 교육 앱이다. 국내에서 약 60만명이 사용중이다.
LG CNS는 12일 일본 현지기업 '이온'(AEON)과 함께 일본판 AI 튜터인 'AI 스피크 튜터'를 일본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온은 일본에서 250여개 직영 어학원을 운영하는 어학업체다. 일본의 2위 통신 회사인 KDDI 그룹의 자회사다.
이온은 우선 기존 수강생을 대상으로 AI 스피크 튜터를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존 AI 튜터의 학습 콘텐츠를 단순히 일본어 번역하는 게 아니라, 일본의 특성을 반영해 콘텐츠를 새로 제작하는 등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일본 음식이나 온천 여행, 스키야키 조리법 등 일본 문화가 반영된 콘텐츠로 AI와 영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AI 스피크 튜터에는 사용자의 답변을 인식하고 내용을 분석해 답변의 정확도·유창성을 평가하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일부 틀린 답변을 하면 AI가 힌트를 제시하거나 되물으며 끊김 없이 대화를 이어나가도록 유도하는 기술도 있다.
LG CNS는 올해 2월 AI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영어교육학회(KATE) 영어 교육 인증을 받았다.
LG CNS 김창은 상무는 "일본어 버전 출시에 이어 태국어·베트남어 버전 AI튜터도 테스트 중"이라며 "글로벌 영어 교육에 한국의 AI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