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이젠 ‘언택트’가 뉴노멀로 정착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입사한 신입사원 10명 중 6명은 '언택트'로 첫 회사생활을 시작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그 근거의 하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 2일부터 5일간 최근 1년 새 신입사원으로 취업한 직장인 425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경험과 재택시 불편함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설문 결과 입사 후 재택 근무를 경험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58.8%가 '재택근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회사와 업무에 적응하기도 전에 재택근무를 경험한 신입사원들은 어떤 심경이었는지에 대한 설문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다'가 응답률 3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출·퇴근 이동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기뻤다'는 응답이 26.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일에 적응하기까지 오래 걸렸다'(26.0%), '일하는 것을 직접 보고 배울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25.6%), '첫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어 좋았다'(14.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신입사원으로서 재택 근무시 불편함을 겪었느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50.8%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유례 없는 근무환경인 '언택트 신입사원'으로서 느낀 심경은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재택근무 자체에 불편함을 느낀 경우는 49.2%로 절반 이내였다.
불편함을 느낀 이유로는 '업무 관련 문의나 타 부서에 협조를 구할 때 어려움이 있었다'(33.3%)가 1위에 꼽혔고 '대면 피드백을 받을 수 없어서 답답했다'(27.6%), '재택 근무를 위한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17.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