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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창업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확보하라

카카오 4000억원에 인수 추진...‘왓패드’ 품은 네이버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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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박문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액은 4000억원으로 전해졌다.

맞수 네이버가 최근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 것에 대한 맞불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양사간 글로벌 IP 비즈니스 경쟁이 웹툰에 이어 웹소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래디쉬는 영미권 기반 웹소설 플랫폼이다. 짧은 호흡에 전개가 빠른 모바일 웹소설 콘텐츠에 특화됐다.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이승윤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

래디쉬 지난해 매출은 2000만 달러(약 230억원)로 미국 웹소설 플랫폼 중 5위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이용자 수는 100만명이 넘었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월 래디쉬에 322억원을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했다. 올 2월에는 벤처캐피털(VC) 등이 보유한 래디쉬 지분을 추가로 넘겨받았다.

이번 추가 인수가 성사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래디쉬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래디쉬는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당시 카카오페이지)와 소프트뱅크벤처스를 포함해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7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그러면서 래디쉬는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준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엔젤투자자인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카카오가 이번에 래디쉬 경영권 인수를 추지하는 것은 우선 드라마, 영화, 웹툰의 원천이 되는 지식재산(IP)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올 초 세계 1위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월 약 6억여 달러(6600억원)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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