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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변신...맥주→중공업 거쳐 드론-로보틱스, 협력사 DX 지원

4세 경영시대 연 최고 기업답게...올해 10개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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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왼쪽 3번째) 두산그룹 회장이수원 소재 두산로보틱스 공장에서 협동로봇 조립공정을 보고있다.(출처=두산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두산이 로보틱스, 드론, 연료전지 등 신기술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능 좋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맥주가 주력사업이었던 때가 아득한 옛날이 된 것이다.

1896년 국내 최초의 근대적 포목상에서 시작해 국내 최초로 4세 경영시대를 연 국내 최고(最古)의 기업답게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고있다는 평가다.

동양맥주(OB맥주) 등 식음료 위주의 소비재 기업그룹→중공업 중심을 거쳐 이제 신기술-바이오, 연료전지 등 4차산업 핵심기술산업 중심으로 기업 구조를 바꾸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최고의 원자력발전설비 기업으로 떠올랐으나 정부의 무리한 탈원전 강행으로 두산중공업이 유탄을 맞은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두산 협력사의 하나로 지게차 베어링을 생산하는 연합시스템은 지난해 ㈜두산이 전수한 제품수명관리시스템(PLM)을 도입하면서 제조 리드타임이 20% 줄고 제품 불량률이 75% 감소했다. 

또  설계도면 관리 개선으로 업무 비효율 요소를 제거해 납기 준수율을 이전보다 20%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주)두산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도입한 협동로봇이 생산현장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사진=두산 제공)

두산그룹의 지주사인 ㈜두산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확대에 본격 나선 이유다. 협력사의 생산 효율이 높아지면 이는 바로 그룹 계열사의 경영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두산은 올해 10개 협력사에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적용해 생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협동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라인 자동화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두산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해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제품 수명관리 시스템(PLM) 등을 구축해 협력사의 효율적인 생산 공정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지원한 8개 협력사들은 ▲제조 리드타임 단축 ▲제품 불량률 감소 ▲재고 절감 등 주요 생산효율 지표가 이전보다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두산은 올해 지원 대상 기업을 늘리고 협동로봇 도입을 새롭게 지원키로 했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 비좁은 공간에서도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근로자의 단순노동 강도를 줄일 뿐 아니라, 작업 전문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협력사에서는 협동로봇 도입으로 근무자의 유연한 배치가 가능해져,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에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소재 가공업체인 예담케미칼 최원우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신규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두산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을 제고하여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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