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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사업 SK하이닉스에 넘긴 사연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세계 2위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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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본사(출처=SK하이닉스)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을 10조3000억원에 인수한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SK하이닉스로서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D램에 이어 낸드까지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메모리 경쟁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기가 매우 어렵다는 현실을 느꼈다. 힘든 싸움을 하느니 차라리 중앙처리장치(CPU) 칩과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했다.

선두를 지킬 수 있다는 전망도 어둡다는 것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중 D램에 이어 낸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일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80억달러)을 뛰어넘는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이며 차세대 메모리 분야인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문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매출 기준 업체별 낸드 점유율은 삼성전자(45억4190만달러, 31.4%), 키옥시아(일본의 옛 도시바 24억8800만달러, 17.2%), WDC(22억3800만달러, 15.5%), SK하이닉스(16억9440만달러, 11.7%), 마이크론(16억6500만달러, 11.5%), 인텔(16억5900만달러, 11.5%), 기타(1억7660만달러, 1.2%) 순이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내년 말까지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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