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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혁신적이고 신뢰받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피력

현대家 3세로 승계 마무리...정의선 14일 회장에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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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박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현대차그룹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 3사 회상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2년 1개월 만이며 올해 3월 현대차그룹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 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화상 이사회를 열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사진은 정의선 신임 회장이 영상으로 취임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함께한다’는 그룹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영상을 통해 임직원에게 취임 메시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을 언급하며 “두 분의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의 행복에 공헌하는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의 평화롭고 건강한 삶과 환경을 위해 모든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면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연료저지를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로보틱스, UAM,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 미래 모습을 더욱 빠르게 현실화 해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이 인류의 삶과 안전, 행복에 기여하고 다시 그룹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미래를 열어가는 여정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 되면 되게 만드는’ 창의적인 그룹 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격려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정의선 신임 회장(50)은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 1999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긴 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지내다가 2018년 9월 14일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그룹을 이끌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이날 회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내년 5월 경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총수)을 정몽구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공정위측은 “현대차그룹이 동일인(총수)을 변경한다고 요청하면 사실상 지배 여부 등을 판단해 내년 5월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매년 5월, 공정위는 각 대기업 집단의 동일인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총액 10조원 이상 기업 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5조원 이상) 해당 여부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동일인의 사실상 지배여부는 지분율이나 경영 활동, 임원 선임 등의 영향력을 고려해 공정위가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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