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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송도에 4공장 신설...세계 최대 25.6만 ℓ

이제 바이오도 초격차 전략...투자비 2조원,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센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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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단지에 제4공장을 신설한다. 4공장은 25만 6000리터 규모로 건설되며 세계 최대 규모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 기자 간담회 캡쳐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두 4개 공장 65만ℓ의 생산능력을 갖게된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11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제4공장 건설에 1조 74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가 확보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웃돈다. 

지난 2011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송도 경제자유구역(5공구) 8만 3천평에 대해 50년간 무상토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무상 사용 중이다. 

김태한 사장은 4공장이 들어서면 부지는 100% 소진된다며 "고객 생산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R&D센터, 바이오 벤처 육성을 위해 수개월 전부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과 11공구에 추가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회사를 육성하고 R&D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마련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플랜트는 통상 9만리터지만, 삼성바이오 2공장은 15만 리터, 3공장은 18만 리터로 자체기술로 지었다"며 "4공장은 25만6천리터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어떤 플랜트도 이 규모가 없을 것"이라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게될 것이라 자신했다. 

4공장 가동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리터의 생산규모를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 전체 CMO(위탁생산)의 약 30%를 차지할 전망이다. CDO(위탁개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1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4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는 회사설립 9년만에 임직원 300명에서 3천300명으로 외형적으로 성장해왔다"면서,  4공장 추진에 따른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4공장 가동을 위해 1800명, 건설 인력으로 6400명을 각각 채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 채용으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를 약 5조 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사장은 "인력 채용이 어렵지 않지만 신입직원을 교육시킬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바이오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K- NIBRT(National Institute for Bioprocessing Research and Training)를 인천에 건립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과 해당 센터를 11공구에 추가 부지 10만 평을 확보하는 데 따른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타 지역에도 센터 건립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도 인천 송도에 위치한 바이오 기업 등을 언급하며 센터가 인천 송도에 위치해야함을 피력했다. 

또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실천에 부응하기 위해 수출확대를 통한 경제활력,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현재 바이오 부재료 대부분이 미국, 유럽 등에서 수입된다"며 "코비드(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가 4공장 건설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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