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40여일만에 공모가의 4배로 뛰었다. 코스피 2000지수 편입확정이 힘을 보탰다. 최태원 회장이 뚝심으로 신약개발을 밀어붙인 결과다. 오너 경영의 장점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태원 주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증권업계는 본다.
지난 7월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160% 상승해 시가총액 순위 26위에 랭크된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확정되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이 되면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 대한 패시브 펀드 투자를 할 때 매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편입으로 SK바이오팜에 약 1300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은 이 밖에 코스피100·코스피50지수 등에도 편입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10일 오후 1시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54%(1만3500원)오른 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약 4배다.
한국거래소는 9월11일자로 SK바이오팜을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으로 편입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 구성 종목을 연 1회(6월) 정기 변경한다. SK바이오팜은 수시 변경을 통해 조기 편입된 사례다. 상장 뒤 15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위 내에 있으면 조기 편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