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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막힌 타다, 가맹택시 사업 진출..."꿩 대신 닭

연내 서비스 출시...택시업계 요청에 따라 공동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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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승합차가 주차해있는 모습(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승차공유서비스 ‘타다’는 법원으로부터 합법이라는 판정은 받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한 영업시간-대여·반납장소 제한등을 담은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헌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하자 타다 운영사인 VCNC사는 서비스를 접고 새로운 택시사업에 진출한다.

택시업계 반대 등에 밀려 승차공유서비스를 중단해지만 타다측은 대신 가맹택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2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타다를 운영해온 VCNC는 지난 1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제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자치단체에 운송가맹사업 면허 인가를 신청하기 전 기본적인 자격을 검토하는 절차다.

운송가맹사업은 프랜차이즈 사업과 성격이 비슷하다. 가맹사업자가 개인·법인택시를 모아 브랜드택시를 운영하는 형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블루',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가맹사업를 하고 있다.

타다는  지난 4월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한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종료했지만 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과 '타다 에어'는 아직 유지하고 있다.

타다가 가맹택시를 준비하는 이유는 택시 업계의 요청 때문이다. 기존 택시사업자들이 코로나19)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자 인지도가 높은 타다에 손을 내밀자 사업 방향을 가맹사업쪽으로 전환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세상사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렵다더니 빈 말이 아니었다. 타다의 승차공유사업을 결사 반대하던 택시업계가 어려움에 처하자 타다측에 가맹택시 사업을 함께 하자며 손을 내민 것이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 셈이라고 할까.

타다측은 "코로나19로 택시 수요가 줄었지만 위생 등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타다 프리미엄' 호출 건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었다"며 "택시 업계와 협력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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