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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또 하나의 도전...인슐린 주사제 개발

다국적제약사 3사가 장악한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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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출처=셀트리온)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셀트리온이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선다. 인슐린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이 분야는 사노피, 릴리 등 몇몇 다국적제약사들이 선점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인슐린 시장의 96%는 오리지널 3사(사노피, 릴리, 노보노디스크)가 과점하고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공모한 '맞춤형 진단 치료 제품' 개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돼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의료기기 전문기업 풍림파마텍과 함께 이번 과제 수행 기업으로 뽑혔다.

셀트리온은 인슐린 제형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임상 등을 맡고, 풍림파마텍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을 충진해 사용할 수 있는 자동 프리필드 펜형 주사제(Auto Pre-Filled Pen Type Injector)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을 했다.

사업규모는 4년간 총 40억원으로, 이중 30억원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다국적제약사가 독과점해 오던 글로벌 인슐린 펜형 주사제 시장에서 품질과 원가경쟁력을 갖춘 '국산화 1호' 제품이 출시되면 해당 제제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과제선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1회 최대 80유닛까지 투여 가능한 펜형 주사제를 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자동주사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2025년까지 상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약 4억 63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중 약 절반이 인슐린 펜형 주사제를 이미 사용하고 있으며, 이 시장이 매년 9% 정도로 커지고 있어 2023년에는 시장규모가 최소 37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셀트리온의 연구원들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제공)

국내 당뇨환자는 성인 10명당 한명 꼴이다.

셀트리온은 비싼 치료비, 투여 방법의 불편함, 바늘 사용 관리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본인 스스로 주사요법을 중단하는 당뇨 환자 비율이 77%나 되는 현재 치료환경에서, 국산화를 통해 단가를 낮추고 환자 편의성도 강화한 펜형 주사제가 공급되면 주사요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호전될 것으로 판단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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