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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꼼짝 마"...AI로 선제적 대응하니

교보생명, 머신런닝 기법으로 예측...작년 보험사기 금액8809억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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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박문 기자] 보험사기는 민영보험사 뿐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의 재정누수를 초래해 결국 전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심각한 범죄다. 그러나 10명의 경찰이 도둑 1명을 막지 못한다는 말 그대로 보험사들과 정부의 예방대책에도 매년 증가추세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원, 적발인원은 9만2538명으로 금액-인원 모두 역대 최고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교보생명이 AI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보험사기 예방·심사 시스템을 개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K-FDS'를 오픈(제공=교보생명)

교보생명은 보험사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K-FDS(Kyobo Fraud Detection System)'를 개발,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부·Special Investigation Unit) 실무자가 직접 업무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자체 개발한 보험업계 최초 사례로, 감독당국이 주목한 모범사례기도 하다.

 'K-FDS'는 AI가 스스로 보험사기 특징을 선택하고 학습해 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대상을 찾아냄으로써 빠르게 진화하는 보험사기 수법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보험금 청구건 중 보험사기 의심건을 조기에 발견해 알려줌으로써 보험사기 조사자의 직관이나 경험에만 전적으로 의존했던 종전 방식에 비해 선제적 대응 지원 기능이 대폭 개선됐다.

이 시스템은 보험 계약, 사고 정보 등 데이터를 최신 머신러닝 기법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보험사기 의심사례 발생이 빈번한 질병, 상해군을 자동으로 그룹핑한다.

또한 조직화된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모 의심자를 자동으로 찾아주며 해당 병원 및 보험모집인과의 연관성 분석도 지원한다.

 'K-FDS'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정확도와 활용도를 제고해 왔으며 200여건의 보험사기 의심건을 찾아 부당보험금 지급을 방지할 수 있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K-FDS' 구축은 생명보험의 본질과 디지털 기술을 모두 잘 이해하는 양손잡이 인재형을 구현한 사례"라며 "적시성 있는 보험사기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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