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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이어 서정진도 박수칠 때 떠나나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올해말 은퇴…계열 3사 합병안 하반기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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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스타는 박수칠 때 떠나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55회 생일에 은퇴한다고 말해오다 공언한대로 작년 9월 알리바바 창업 20주년이 되는 날이자 자신의 55회 생일날 열린 창립기념행사에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윈 회장의 55세 은퇴는 중국 재계에서 드믄 ‘조기 퇴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었다.

그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알리바바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다.

6%가량의 지분을 가진 마윈은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는다. 중요 의사 결정에는 여전히 충분한 발언권을 갖는다. 마윈은 오래전부터 공익사업을 펴온 빌 게이츠를 자신의 롤 모델로 여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보면서 바이오 의약품 회사를 창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키워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연상된다.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있는 서정진 셀트리온 그룹 회장이 27일 자신의 은퇴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셀트리온 창업자인 그가 차지하는 무게감이 큰 만큼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그의 은퇴 이후 ‘오너 리스크’를 우려하지만, 서 회장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퇴 이야기는 5년 전부터 언급했던 것”이라며 “임원 정년이 65세다. 회장도 임원이기 때문에 그 룰을 어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것은 오래전부터의 생각이었다”며 회사는 전문 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특히 올 3~4분기 셀트리온 계열 3사의 합병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서 회장이 지분 95.5%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20%와 셀트리온제약 지분 55%를 지배하는 구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서 회장이 직접 지분 35.7%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서 회장은 지난 1월15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에서 ‘주주들이 원한다’는 조건 아래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3사가 합병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주주가 몇 퍼센트 이상 동의하면 합병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겠다. 찬성하는 분들이 많도록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셀트리온은 중국 우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잠정 중단된 상태다.

서 회장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지겠지만 공장 설립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제3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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