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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손태승 CEO 연임 과정 닮은 꼴

대주주-금융당국 반대 딛고 연임에 성공했는데...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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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왼쪽)-손태승 회장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들 두 회장의 연임 과정도 비슷하다.

손회장 연임에 금융당국이 반대했고 조 회장 연임에는 최대주주(9.38%)인 국민연금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연임반대 의견을 낸 점에서 닮은 꼴이다.

조 회장이 지난 1월 채용비리 관련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는 ‘법률 리스크(위험)’를 지적했다. 그러나 재일교포 주주 지분(10%대 중반)·우리사주·전략적 투자자인 BNP파리바 등의 지지를 얻어낸 게 연임을 결정지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앞으로 3년간 더 신한금융을 이끌게 된다.

조 회장은 "새로운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저와 신한에 거는 큰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 기여하는 것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역할"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첫 번째 임기에서 아시아신탁과 오렌지라이프 등을 인수했고,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신한리츠운용과 AI 기반 투자자문사인 신한AI 등을 설립했다.

이제 2기에서는 그 성과를 수치로 보여줄 것을 요구받기마련이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저성장·저금리라는 환경이 녹록치 않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인데다 성과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이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도 부담이다. 고객 신뢰회복에 우선 신경을 써야할 처지다.

또 채용 비리로 유죄판결을 받은 점도 부정적 이미지로 남아있어 이미지쇄신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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