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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국 수출 1호' 바라카 원전 운영허가

1호기 조만간 연료장전, 상업운전 들어가...경축은 커녕 빚 상환자금 마련에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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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원전1-2호기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지원으로 고리원전 1호기 건설을 시작한 게 1972년. 그로부터 48년이 지나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은 원전 수출국으로 정식 인정받게 됐다.

우리나라가 처음 수출한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운전허가를 받아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다. 

원전 역사에 새로운 폐이지를 여는 역사적 일이지만 정부의 탈원전 강행 탓에 원자력업계는 시계 제로상태다.

원전설비 제조업체인 두산중공업은 구조조정의 회오리 바람 속에 오는 4월 만기 도래하는 5억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을 갚기 위해 수출입은행에서 대출받는 방안을 추진하는 서글픈 상황이다.  4월 만기인 해외 채권은 두산중공업이 올해 갚아야 할 채권(약 7300억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17일 외신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규제청이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영허가를 승인했으며 곧 연료장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는 이날 “첫 번째 바라카 원전 운영 허가로 평화로운 핵 에너지 발전이라는 우리의 여정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바라카 원전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은 2009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당초 2017년 상반기 1호기를 시운전할 계획이었지만 UAE 정부 측에서 안전, 현지 인력 양성 등을 이유로 운전 시기를 수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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