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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抗美' 화웨이에 철퇴...미, 추가 기소

“北에 통신장비 공급...美기업 영업비밀 빼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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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에 설치된 화웨이 홍보 전광판 (출처=화웨이 홈페이지)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주이자 CEO인 런정페이 딸 멍완저우 화웨이 CFO(부회장)가 캐나다에서 미국의 대이란 규제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가운데 이번엔 미국이 직접 화웨이를 기소했다.

6.25전쟁때 중곡군이 미군에 대항하던 예를 들며 “抗美(항미)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런정페이에 철퇴를 가한 것이다.

미국 검찰은 13일(현지 시간)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화웨이를 기소했다. 해외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 북한에 몰래 통신 장비를 팔고 이를 숨긴 혐의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뉴욕 연방 검찰은 대북 제재 위반을 포함한 16가지 혐의로 화웨이와 미국 내 자회사, 그리고 화웨이 CFO인 멍완저우 부회장 등을 기소했다. 

화웨이는 미국 기업의 영업 비밀과 지식재산권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화웨이를 금융 사기, 기술 절취 등 13가지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화웨이 엔지니어들이 이동통신 기지국을 건설하고있다.(출처=화웨이 홈페이지)

미 검찰은 화웨이가 과거 북한에 이동통신망 장비를 공급하면서 회사 서류에 '북한'을 'A9'이라고 표기해 거래 사실을 숨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화웨이가 2008~2016년까지 8년간 북한의 이동통신망 구축·유지 사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당시 화웨이는 다른 중국 기업을 통해 북한에 기지국·안테나와 같은 통신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통신망 관리를 위 해 자사 기술자를 평양에 보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행위는 지난 2016년 3월 북한 상대 기업 거래를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 위반 사항에 해당한다.

그러나 화웨이는 14일 북한과의 거래를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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