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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경영 향해... '김승연 장남' 김동관 부사장 승진

태양광 사업 매출 사상 최고치 공로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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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사진=한화큐셀 제공)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한화그룹이 3세 경영체제를 향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015년 전무 승진 이후 4년만이다. 김 전무는 내년 1월 1일 출범 예정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법인인 한화솔루션(가칭)의 핵심 직책인 전략부문장을 맡도록 내정된 상태다. 그에게 책임경영을 맡긴다는 밑그림대로 착착 진행되고있다고 할 수 있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가치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9월 계열사 9곳 사장단에 대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일 김동관(36) 전무를 비롯한 1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김동관 전무는 이번 인사에서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 공로를 인정받아 부사장 승진이 결정됐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사업 영업ㆍ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서 미국·독일·일본·한국 등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그룹 안팎에서 받고 있다.

실제로 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올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출 기준으로는 2010년 중국 솔라펀을 인수하며 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은 2010년 사업 진출 이후 한때 철수설까지 나돌 정도로 암흑기를 겪기도 했다"면서 "김 전무가 2012년 1월 태양광 사업에 합류한 이후 뚝심있게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결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한화솔루션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대외 환경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사업을 펴나가야하는데 미중 무역갈등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 등으로 앞을 예견하기 어렵다.

김 전무는 이 같은 난국 타개를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 부문으로 자리잡을 태양광 사업은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ㆍ일본에서 에너지 리테일사업(전력소매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솔루션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김 전무가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1월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한 김동관 부사장은 2015년 한화큐셀 상무, 2016년 전무를 거쳐 이번에 부사장에 올랐다. 1983년 10월 서울출생으로 미국 세인트폴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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