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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기반 자율주행하며 경호·경비...무인차 ‘눈길’

한-아세안 정상회의서 KT-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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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사진=KT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25~26일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현대로템과 KT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KT와 현대로템은 26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HR-셰르파'의 원격 및 5G 기반 자율주행하며 경비정찰 임무 수행 능력을 시연했다. 현대로템이 HR-셰르파가 기동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특성으로 하는 5G 네트워크가 이날 선보인자율주행 및 원격 통제 시연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HR-셰르파는 경차 이하의 작은 크기에 6x6의 6륜 전기구동 체계를 갖췄으며, 360도 제자리 회전 능력 등 뛰어난 기동성을 발휘한다. 콘센트 연결을 통한 완속충전과 별도 외부 장치를 이용한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6시간 이상 기동할 수 있다.

또 HR-셰르파는 공기 주입 없이도 기존 타이어보다 튼튼한 '에어리스 타이어'를 바퀴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총격에도 펑크가 나지 않고 내구성이 우수해 차량 특성상 야지와 험지에서 주로 운용될 HR-셰르파에 적합하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과 현대로템, KT는 HR-셰르파가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비롯해 별도의 통제차량을 통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능을 시연했다.

HR-셰르파 차량의 상부와 전후좌우에는 카메라 탑재장비가 설치돼 차량 주변 360도에 대한 고화질(Full HD) 광학영상과 열영상을 수집하며 주야간 정찰을 할 수 있다. 수집된 영상은 SK텔레콤이 구축한 5G 통신망을 통해 별도로 마련된 경호상황실로 실시간 전송됐다.

HR-셰르파는 민·군 겸용 다목적 무인차량으로, 탑재장비에 따라 경호경비, 감시정찰, 물자·환자후송, 화력지원, 폭발물·위험물 취급· 탐지, 특수임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HR-셰르파는 원격주행, 종속주행, 자율주행 등 현대로템의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 플랫폼이다. 현대로템은 HR-셰르파를 무인체계 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삼아 관련 부문 고품질의 제품군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 공략을 위해 KT와 함께 '5G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 관제플랫폼 개발 및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현대로템의 첨단 무인체계 기술력이 집약된 HR-셰르파의 성능을 입증하고 관련 부문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선보였다"며 "향후 무인체계 부문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 성장 중인 글로벌 무인체계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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