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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회장 한양대AI솔루션센터 설립 지원한 까닭

한양대에 30억원 기부...센터 운영에는 일절 관여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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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집무실 벽에 거꾸로 건 지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 제공)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지도를 거꾸로 보라’는 등 역발상으로 주위를 놀라게했던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원양어업 사업가이지만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은 경영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원양어선을 탔던 마도로스출신으로 어선 1척에서 출발, 오늘의 동원그룹을 일으켜세웠다.

이런 이력에 비춰볼 때 첨단기술에 대한 열정은 의외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는 계열 증권사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주문하는 등 과학과 경영의 접목을 고민하고 시도해왔다고 한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4월 기존에 공언한대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AI기술을 배우며 기업경영에 접목하는 방안등을 숙고해왔다고 한다.

그 첫 결실이 맺어졌다.

동원산업이 한양대와 손잡고 10일 AI 솔루션센터인 '한양AI솔루션센터'를 열었다.

기술력 , 자금력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AI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게 AI기술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성장에 도움을 주기위해 설립한 실용적 AI솔루션 센터다.

동원산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30억원을 기부해 세웠으며 기술을 확보하고있는 한양대가 운영을 전적으로 맡는다.

서울 성동구 한양종합기술원에서 10일 열린 개소식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김우승 총장 등이 참석했다. 손욱 전 삼성종합기술원장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왼쪽)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기금 전달식에서 포즈를 취하고있다.(사진=동원산업 제공)

초대 센터장은 삼성전자에서 AI개발그룹장을 역임한 강상기 박사가 맡는다. 기업체 출신의 센터장을 배치함으로써 한양AI솔루션센터를 연구개발(R&D)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을 하는 벤처회사처럼 운영하겠다는 의지다.

강 센터장은 "현존하는 다양한 정보기술(IT)과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핵심적이고도 종합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이날 AI 스피커를 국내대학 최초로 상용화한 장준혁 교수를 부센터장으로 임명하고 연구력이 뛰어난 20여명의 교수를 센터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한양AI솔루션센터는 제조공정·스마트 IT·머신러닝·AI 플랫폼 분야 등 산업체에 도움이 되는 실용 연구로 기업 대상 기술 자문, 솔루션 개발, 임직원 대상 AI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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