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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사기...일단 예약·송금한 고객 피해

에어비앤비 '가짜 숙소' 주의보…사진 짜깁기한 가짜 숙소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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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글로벌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사기꾼에 당했다. 온라인으로 예약, 결제하는 거래여서 일단 손해는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아니라 예약하고 송금한 고객이 입는 구조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짜 숙소'를 등록한 사기꾼에 노부부가 1400만원이 넘는 숙박료를 뜯기고 여행도 망친 일이 벌어졌다.

1일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더 선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 치스윅에 사는 이언 펠텀(75)씨는 지난달 16일 부인과 함께 스페인 휴양지 이비사섬을 찾았다.

그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터키식 목욕 시설과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췄다는 현지 고급 아파트의 VIP용 펜트하우스를 2주간 예약하고 9610파운드(약 1400만원)를 결제했다.

하지만, 문제의 아파트는 VIP 펜트하우스가 따로 없는 건물이었다.

아파트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진을 누군가 짜깁기해 존재하지 않는 숙소를 에어비앤비에 내놓고 숙박료를 가로챈 것이다.

펠텀 부부는 현지에서 다른 숙소를 찾아야만 했다.

펠텀 부부는 "(예약할 당시) 해당 숙소를 소개한 에어비앤비 게시물에는 리뷰가 37개나 달렸고, 별도 다섯개 중 네개가 붙어 있었다"면서 "에어비앤비는 등록 숙소의 진위를  확인하긴 하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게시물은 이후에도 한동안 남아 있다가 영국 언론이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취재에 나선 뒤에야 삭제됐다.

에어비앤비는 펠텀 부부가 문제를 신고하고 환불을 요구했을 때도 처음에는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더 선은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문제를 처리하면서 평소 우리가 유지했던 높은 기준에 미달했다. 손님과 접촉해 사과하고 전액 환불 조처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숙소 등록을 중단하고 손님과 함께 일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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