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용인시가 전자파를 이유로 차버린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부지 유치전에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나섰다.
거의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로, 가겠다는데도 손사래 쳐 굴러들어온 사업비 5400억원을 허공에 날린 용인이 머쓱해질만하다.
네이버는 14일 제2데이터센터 부지 최종 제안서 접수 마감 결과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96곳에 대해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하고, 해당 지자체 및 사업자와 개별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 부지의 숫자는 정하지 않았다.
지난달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부지를 처음 공모하자 지자체·민간 등이 총 136개 의향서를 냈다. 네이버는 이들을 대상으로 안정성·주변 환경 등 상세 요건이 담긴 최종 제안서 제출을 요청했고, 그 결과 96곳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네이버는 춘천에 이어 두 번째로 짓는 데이터센터를 5G 이동통신·로봇·AI·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된 용인 데이터센터 건립에 네이버는 총 5400억원이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