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가상현실(VR)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정보를 3차원으로 가시화하고 의사결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제1여객터미널과 제 2터미널을 포함한 약 120여개의 건물과 영정도 전체 토지에 대한 방대한 운영 정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덕이다.
이 시스템 이용자는 3D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공간 상황을 파악할 수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정 시간에 유동인구가 어디에 많이 몰리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3차원 실내 공간정보는 BIM 데이터 및 공간 내 센서정보와 연계되어 스마트 빌딩 관리, 보안 관리, 통합 관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 자산의 효율적 분배와 재난 대처를 위한 정보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공간 저작 솔루션 및 가상현실 기반의 통합공간관리시스템을 개발하는 한국가상현실은 8일 코엑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합공간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차세대 IT 기술의 핵심인 가상현실 기술을 산업 및 업무 분야에 적용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가상현실은 그동안 대부분 게임이나 체험 그리고 1회성 이벤트 용도에만 적용되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합공간관리시스템 구축을 기점으로 가상현실 기술이 산업 분야의 업무 지원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상현실은 1998년 설립한 1세대 가상현실 기술 전문 개발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실시간 3D 가상 공간 저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