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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입력 2019.08.05 17:46
  • 수정 2019.08.05 18:32

삼성 최대 위기...이재용 “긴장하되 두려워 말자”

삼성 창업이래 존망 걸린 시련...이런 게 '사면 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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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뉴시스 )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기업들은 답답하다. 정치권이 일을 저질러놓고 처리를 떠맡긴 상태에서 마땅한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 또 대책을 마련한다해도 그게 한 두달은 고사하고 몇 년이 걸린다해도 해결된다는 전망도 희박한 탓이다.

그렇다고 손끝맺고 있을 수만도 없다. 당장 한 두달이며 수입해놓은 부품 소재가 바닥나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언제 이루어질지 모를 수입처 다변화, 부품·소재개발을 막연히 주문처럼 외우고 있다. 이런 청맹과니가 따로없다. 그렇다고 불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선대 이병철 회장이 창업한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가장 답답한 이가 글로벌 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라는데 이론이 없을 게다. 그가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오후 국내 한 사업장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사장단과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부문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소비자 가전 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계열사 임원으로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전영현 삼성 SDI 사장 등도 회의에 함께했다.

이 부회장은 회의에서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한 영향과 대응 계획, 미래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에도 답이 현장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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