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프롬스는 한국 피아니스트들이 장악한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있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축제 'BBC 프롬스(Proms)'에 데뷔하는데 이어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손열음이 오는 23일(현지시간) 프로그램 첫 번째 순서로 오후 7시 30분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국 15번을 연주한다.
지휘는 오는 9월 BBC 필하모닉 새 상임 지휘자로 취임하는 오메르 메이어 베어가 맡는다.
이어 폴 벤하임의 교향곡 1번, 슈만의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8월24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올해 프롬스는 7월19일~9월14일까지 열린다.
페스티벌 명칭인 ‘프롬스(Proms)’는 ‘프롬나드 콘서트(Promenade concerts)’의 줄임말로 청중들이 바닥에 앉거나 자리에서 일어서서 편안하게 음악을 듣는 콘서트 형식을 말한다.
런던 하이드파크 인근 로열 앨버트 홀이 주무대다. 좌석없이 서서 들을 수 있는 스탠딩 티켓은 7.5파운드로 매우 저렴해 대중의 인기가 높다.
1895년 시작해 올해 124년째를 맞는 BBC 프롬스는 최근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이사벨 파우스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인 음악가가 이 무대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