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재일교포 3세로 소프트뱅크 그룹을 창업해 이끌고있는 손정의(일본이름 손마사요시, 61) 사장겸 CEO가 앞으로 8년간 더 경영일선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HK는 19일 손 사장이 "69세에 다음 경영진에 바통을 넘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이날 도쿄도 내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주총회에서 언제까지 사장을 맡을 것인가라는 주주의 질문에 "69세의 어딘가에서 다음 경영진에게 바통을 넘기기로 정했다"고 답했다. 8년 정도 그룹 총수로 기업을 이끈 뒤 70대가 되기 전 물러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월 그룹 결산 설명회에서도 "적어도 69세까지는 사장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손 사장의 친구로 알려진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馬雲)은 올해 9월 자신의 55세 생일에 회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고 후임도 이미 지명했다.
이에 대해 손 사장은 "만일 사장직을 물려준다 해도 건강하고 시끄러운 회장이라는 형태로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그 시점에서 고려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는 후계문제에 대해 결론을 미룬 셈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국내 전자상거래기업 쿠팡이 적자를 내고있는데도 두차례에 걸쳐 30억달러를 투자키로 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