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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R&D 투자로 변신에 성공...3년째 1위

작년 1조6400억 신약기술 수출...매출 1조5188억원, K바이오 선두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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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유한양행은 올들어 1월 미국계 바이오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에 비알콜성 지방간염 신약파이프라인을 7억8500만달러에 기술수출,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6개월새 대형 기술수출 3건에  2조5000억원의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유한양행이 과감한 R&D투자로 변신에 성공하면서 3년 연속 제약업계 매출 1위에 올랐다. K바이오의 선두자리를 고수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절반 가까이로 급감했지만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에 1조6400억원규모의 기술수출을 기록,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R&D비용은 1100억원에 달했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이 1조51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9% 늘었다고 18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01억원으로 전년보다 4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한양행의 작년 매출은 국내 제약업체 중 가장 많은 것이다. 회사측은 의약품 사업 부분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14년 기준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났다.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낸 한미약품에 매출 1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제약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와 관계사 실적 부진 등으로 수익은 뒷걸음질 쳤다.

유한양행의 R&D 투자액은 2017년 1040억원에서 지난해 11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40% 가량 증가한 1600억~1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R&D 투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연결실적으로 잡히는 유한화학 등의 해외 사업 매출 부진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실적을 발표한 국내 제약사 중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긴 곳은 유한양행을 비롯, GC녹십자(1조3349억원), 한미약품(1조159억원) 세 곳이다. 이 중 한미약품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광동제약 역시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855억원이었다. 그러나 식음료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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