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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車시장 개편 승부수...'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 구축'

현대모비스 충주 공장에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 착공...7조6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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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은 11일 충북 충주의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 조길형 충주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이 시삽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차를 개발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수소차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소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리스크 또한 엄청 크다. 가격이 비싸고 충전소 건설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대중화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을 개편하기위해 모험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글로벌 1위 브랜드인 폭스바겐 그룹과 기술특허및 부품 공유협약을 맺어 어느 정도 안전판도 마련해놓았다.

현대차그룹은 11일 충북 충주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확대를 위한 제2공장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제2공장 신축 공사를 내년 말까지 마무리해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까지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인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차의 엔진 격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충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 및 수소전기차 중장기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을 공개했다.

'FCEV 비전 2030'은 현대차그룹이 협력사와 함께 2030년까지 국내서 연간 기준으로 승용과 상용차을 포함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연간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약 124곳의 주요 부품 협력사와 2030년까지 연구·개발(R&D)과 설비 확대에 모두 7조6000억원을 신규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협력사의 투자가 이뤄지면 2030년까지 신규 고용은 모두 5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현재 연간 3000대 규모인 수소전기차 생산 능력을 2020년에는 약 4배 수준인 1만1000대로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2년 동안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2022년에는 4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2025년까지 누적 투자 2조9000억원을 달성해 13만대 생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런 계획대로 2030년 국내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가 현실화한다면 이에 따른 연간 경제효과는 약 25조원, 간접 고용을 모두 포함한 취업유발 효과는 22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밝혔다.

이와함께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하는 새로운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시장 진출을 원하는 경쟁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선박과 철도, 지게차 등에서 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발전 분야에서의 수요 증가도 예상됐다.

수소전기차와는 별도로 2030년 기준 연간 약 20만기의 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넥쏘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제품 성능을 보완하고 라인업을 확대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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